서울 은평과 경기도 향동의 중간쯤에 거주할때 매년 봄의 끝자락, 초 여름이면 꼭 만나는 벌레가 있는데요.
그 벌레의 특징이라면, 꼭 짝짓기를 하며 날아 다닌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지 이름도 '러브 버그'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서울 전역과 경기도 북부일부 지역에서도 러브버그가 심심치 않게 보이고 있는데요.
과연 이 러브버그는 익충인지? 해충인지? 왜 갑자기 개체수가 늘어나게 되었는지 알아 보겠습니다.
🪰러브버그란?
러브 버그는 1cm가 조금 안 되는 크기의 '우단털파리'속에 속하는 곤충이라고합니다.
이 곤충의 정식 명칭은 '붉은등우단털파리'로, 독성이 없고 인간을 물지 않으며, 질병을 옮기지 않는 익충으로 분류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 곤충은 암수가 쌍으로 다니며 먹이를 먹거나 비행하기 때문에 러브 버그, 즉 '사랑의 벌레'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러브 버그의 특징
다행이도 러브 버그는 질병을 전파하거나 매개하지 않습니다.
생태계 교란 생물에 해당하지 않으며, 유충은 나무 및 낙엽을 분해하여 토양으로 영양분을 전달하는 등 환경정화에 도움이 되며,
성충은 꿀벌과 같이 꽃의 수분을 돕는 화분매개자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대량 발생 2주 후에는 자연적으로 소멸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러브 버그의 활동 시기
러브 버그는 늦은 봄부터 여름 동안 많이 볼 수 있는데요.
특히 열을 좋아해 바닥에서 낮게 비행하며 따뜻한 시간대에만 이동해 주로 낮에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의 활동은 기후와 식물의 개화 시기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에, 기후 변화나 환경 변화가 이들의 활동 시기와 분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러브 버그가 많아진 이유
전문가들은 러브 버그가 일찍 찾아온 이유를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로 인해 겨울은 따뜻해지고, 여름은 더워지면서 이벌레들이 겨울을 더 잘 견디고 생존율이 높아지게 만들었습니다.
이는 전반적인 개체 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익충이라고 하니 함부로 죽이거나 하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너무 많은양의 러브버그가 출몰한다면 불편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