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조상들은 예부터 자연의 흐름을 세심하게 관찰하며 농사와 생활에 적용해 왔습니다.
그중에서도 24절기는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계절을 세분화한 것으로,
한 해를 보다 체계적으로 이해하는 기준이 되어 왔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대한민국의 24절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4절기란?
24절기는 태양의 황도(태양이 지나는 길)를 기준으로 1년을 24등분하여 정한 절기입니다.
이는 중국에서 유래했지만, 한국의 기후와 생활 방식에 맞게 변형되어 사용되었습니다.
절기는 각 계절마다 6개씩 배정되며, 자연의 변화와 농사일을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되었습니다.
봄 (春) - 새싹이 돋고 만물이 깨어나는 계절
입춘 (2월 4일경) - 봄이 시작되는 날
우수 (2월 19일경) - 얼었던 땅이 녹고 비가 내리기 시작함
경칩 (3월 5일경) -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남
춘분 (3월 20~21일경) - 밤과 낮의 길이가 같아짐
청명 (4월 4일경) - 하늘이 맑고 따뜻해지는 시기
곡우 (4월 20일경) - 농사에 좋은 비가 내리는 시기
여름 (夏) - 뜨거운 태양 아래 생명이 무르익는 계절
입하 (5월 5~6일경) - 여름이 시작됨
소만 (5월 21일경) - 만물이 점차 자라 풍요로워짐
망종 (6월 6일경) - 씨 뿌리기에 적합한 시기
하지 (6월 21~22일경) - 낮이 가장 긴 날
소서 (7월 7일경) -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됨
대서 (7월 23일경) - 1년 중 가장 더운 시기
가을 (秋) - 결실을 맺고 수확하는 계절
입추 (8월 7~8일경) - 가을이 시작됨
처서 (8월 23일경) - 더위가 가고 선선해지는 시기
백로 (9월 8일경) - 이슬이 맺히기 시작함
추분 (9월 23일경) -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짐
한로 (10월 8일경) - 찬 이슬이 내리기 시작함
상강 (10월 23일경) - 서리가 내리기 시작함
겨울 (冬) - 모든 것이 휴식을 취하는 계절
입동 (11월 7일경) - 겨울이 시작됨
소설 (11월 22일경) - 첫눈이 내리기 시작함
대설 (12월 7일경) - 큰 눈이 내리는 시기
동지 (12월 21~22일경) - 밤이 가장 긴 날
소한 (1월 5일경) - 가장 추운 시기 시작
대한 (1월 20일경) - 1년 중 가장 추운 때
⭕24절기와 우리의 삶
24절기는 단순히 계절을 나누는 기준이 아니라, 우리의 전통문화와도 깊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동지에는 팥죽을 먹으며 액운을 막고, 춘분에는 한 해 농사의 계획을 세우며,
하지에는 보양식을 먹으며 더위를 이겨내는 풍습이 있습니다.
오늘날에도 절기를 기준으로 생활 패턴을 조절하면 자연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24절기를 기억하며 자연의 흐름에 맞춰 살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